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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나무 키우기] 씨앗발아일상 2020. 7. 14. 00:43
20.07.08
얼마 전 유튜브에서 마트에서 산 레몬으로
레몬 씨앗을 발아시켜 레몬 나무를 키우는 영상을 보았다!
생각보다 간단해 보여 엄마랑 같이 마트 간 날 레몬을 사 왔다 ㅎㅎ
씨앗을 추출하려 처음에 반을 쪼갰을 때
벌써 씨앗하나가 반토막이 나버려 너무 슬펐다 ㅠㅠ
몇 개 더 사올걸 후회도 했다..
근데!! 레몬 반 개에서만 이만큼의 씨앗이 나왔다.
먼저 씨앗에서 과육을 깨끗이 제거한 뒤
통풍이 잘 되는 난간에 하루정도 말려야 한다.
나는.. 참을성이 없어.. 한 5시간 만에 말리기를 종료하였다 :)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기도 했다 ㅋㅋ)
그런 뒤 겉껍질을 제거해준다.
내가 본 영상으로는 속껍질까지 제거하는 것이 발아하는데 더 좋다고 하였는데,
안의 씨앗이 다치지 않게 속껍질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겉껍질만 제거해도 충분하다고 하였다.
나의 씨앗들은 아직 덜 마른 상태인지
겉껍질과 함께 속 껍질도 많이 까졌다.
사진 속에서 밤톨처럼 생긴 것이 겉껍질만 제거한 씨앗이고
노랗게 보이는 것이 속껍질까지 제거한 씨앗이다.
레몬 씨앗은 암 발아하는 씨앗이라
저렇게 쿠킹호일과 키친타월 두장을 준비해 두었다.
아래에 키친타올을 놓고, 씨앗을 올린 뒤 다시 키친타월을 덮고
물을 충~분히 뿌려준후 쿠킹포일로 덮어놓았다.
20.07.11
이틀정도 온 관심이 씨앗에 가 있었다.
외출 후 씨앗을 확인하고, 좀 이따 다시 확인하고...
볼 때마다 변화 없던 씨앗은
내가 관심을 끄고 3일 정도가 지나자 저렇게 귀여운 싹이 나와있었다.
20.07.14
이건 3일 정도 더 지난 오늘 사진이다!
쿠킹포일로 덮은 상태로 5일 정도 두라고 했는데
나는 한 6일 두었던 것 같다.
저상태로 오래두다간 씨앗에 곰팡이가 생길 것 같아
얼른 씨앗들의 새 집을 마련하러 갔다.
진짜 진짜 어렸을 때 갔던 기억 이후로 식물원에 간 것 같다.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었고,
그곳에 머문 10분 동안 모기에 물려버렸다.
생각보다 화분과 흙이 쌌다!
화분은 5000원에 흙은 2000원에 샀다.
나중에 먹을 생각으로 바질도 하나 데려왔다.. ㅎㅎ
바질은 2000원!!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로즈메리를 2만 원에 데려왔던 과거의 내가 후회되었다..
거름망을 둔 화분에 흙을 뿌리고 로스팅하듯이 물을 천천히 차분하게 줘서
흙의 안정화..? (어디서 봤다) 를 진행했다.
내가 발아시킨 씨앗 중에 상태 좋은 6개만 선발해서
구멍을 뿅뿅 뚫고 씨앗을 심었다.
흙 이불을 톡톡 덮어준후 물을 충분히 주어 창가에 놔두었다.
이렇게 나작원(나만의 작은 정원..ㅎ) 이 완성되었다.
예전 동아리 지원서 쓸 때 이미지 용으로 식물 키우기를 취미라고 한 적이 있다.
식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직접 키울 여력..? 마음이 선뜻 든 적은 없었는데
로즈메리를 계기로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세 개나 되게 되었다.
레몬이 자랄 때 까지는 약 1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였는데..
레몬이 잘 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말과, 물을 잘 주어야겠다! ㅎㅎ
물을 얼만큼 자주 주어야 하는진 모르겠지만..
당분간 싹이 틀 때 까지는 흙이 마르지 않게 촉촉함을 유지시켜줄 생각이다.
잘 자라렴~ 나의 양식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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